요즘엔 교통약자석 말고,
일반석중에 임산부 먼저 라는 스티커가 붙여진 자리가 있지요.
초기 티가 나지 않는 임산부부터
몸이 무거운 만삭 임산부까지 배려해달라는 자리죠.
교통약자석은 당연하다는 듯이 비워두면서
임산부 먼저자리는 건장한 남자분들부터 앞에 임산부 세워놓고 그냥 앉아가시는 분들이 많죠 ㅠㅠ
저는 16주 임산부이고요,
왕복 3시간의 지하철 출퇴근길을 다니고 있어요.
악명높은 4호선-2호선 라인을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 너무 감명받은 일이 있어 포스팅 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보면 환승역을 지나가게 되는데,
환승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타고내리기 때문에
운이 좋은 날은 환승역에서 앉아가기도 해요.
오늘은 빈자리가 나지 않았고, 그냥 서있는데
앞에 앉아있던 여학생이 보고 있던 영단어 노트를 저에게 내밀더라구요
영어에 거부감이 있는 저는;; 흠칫 했지만
연필로 "죄송한데, 혹시 임산부이신가요?" 라고 적혀있더라구요..
멋쩍게 웃고 있으니 자리를 양보해주는 마음착한 여학생 ㅠㅠ
그분에게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모든 임산부들이 지하철에서 배려 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으몀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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